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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원숭이님께 릴레이 문답을 받게되었습니다.
주제가 '굴욕'이더군요. 굴욕..굴욕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컴의 굴욕 / 출처 디시인사이드 득햏의 길>



* 최근 생각하는 『굴욕』
  요즘 '굴욕'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사실 '굴욕'이라는 개념이 당사자는 굴욕이라고 생각 안하는데 제3자들이 나서서 '굴욕'이라고 명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몇 달 전 저녁때 공원에서 사진찍고 있는데 중학교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들이 5천원짜리를 건네면서 공원 매점에서 담배를 좀 사다달라더군요. 친구들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굴욕'이라고 키득거리던데 사실 저는 제가 좀 편해보여서 학생들이 그런 어려운 부탁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론은 누가 보기에도 굴욕적인 사건이 마음먹기 따라서 '굴욕'일수도 '영광'일수도 있다는 뭐 그런거죠. 물론 그 부탁을 들어주진 않았습니다. 저한테 "아저씨"라고 했거든요. "오빠"라고 했으면 들어줬을거임

* 이런 『굴욕』에 감동
  굴욕에 감동이라니..?

* 직감적 『굴욕』
  직감적으로 '굴욕'을 느끼는 순간이라면..작년에 '향수'라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매표를 하는 직원이 제일 좋은 자리라고 자릴 하나 추천해주더군요. 상영관에 들어가보니 제 왼쪽에 커플, 오른쪽에 커플이 앉아있고 딱 가운데 한자리에 제가 앉아서 두 커플의 속삭임 속에 영화를 보느라 참 난감했었는데 매표소 직원이 좀 밉더군요. 그런데 저는 좀 둔한 편인지 직감적으로 굴욕을 느끼는 순간보다는 집에 가서 자려고 누워있다가 갑자기 '아, 굴욕!'하고 뒤늦게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좋아하는 『굴욕』
 저는 새디스트나 마조히스트가 아니기때문에 굴욕을 주거나 당하는걸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거라면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죠. - '이런거' 클릭-

* 세계에 『굴욕』이 없었다면
 굴욕이 없었다면 인류의 역사가 좀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요? 전반적으로 과학기술 같은게 지금만큼의 발전은 없었을 듯 하고 전쟁도 좀 덜 일어났을 듯 합니다. 근, 현대사에는 없는 듯 하지만 중세나 그 이전의 큰 전쟁을 일으킨 국가 지도자중에는 굴욕에 의한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종종 있는 편이기에 만약에 그들이 자신의 굴욕을 관대하게 그냥 기억속으로 묻어버렸다면 무고한 사람들이 좀 덜 희생되지 않았을까합니다.

* 바톤을 받는 5명 절대로 5명!(지정과 함께)
 이건 생략하겠습니다.
저번에 지뢰문답을 해보니 티스토리나 이글루, 텍큐기반  블로그 사용자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간에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것 같아서 제가 바톤을 건넬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이중 삼중으로 받게될지도 모르고 또 질문을 생각해내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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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 Village :: 2008/01/30 - [잡담] - 지뢰문답....피하지마세요(?)
디시인사이드 득햏의 길 '굴욕' 특집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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