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카메라 업체들이 콤팩트 카메라보다는 D-SLR카메라로 주력상품이 내놓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전문가용이라던 과거의 인식에서 사람들의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관심 증가와 여러 정보를 통한 지식의 공유, 업체의 저가 D-SLR 출시가 맞물려 굳이 프로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D-SLR 카메라를 장만하는 세상이 찾아왔죠.
그래서인지 요즘은 TV에서도 콤팩트 카메라에 대한 CF보다는 D-SLR 카메라 CF를 더 많이 접할 수가있습니다. 저는 작년 어느날 CANON과 더불어 D-SLR카메라 시장의 양대산맥인 NIKON의 D80광고를 보고 난 뒤 밀려오는 씁쓸함을 피할길이 없었습니다.
물론 광고자체는 카메라 회사의 광고답게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했지만 비..그가 누구입니까?
<Nikon D80 TV 광고 / 30sec 2007>그래서인지 요즘은 TV에서도 콤팩트 카메라에 대한 CF보다는 D-SLR 카메라 CF를 더 많이 접할 수가있습니다. 저는 작년 어느날 CANON과 더불어 D-SLR카메라 시장의 양대산맥인 NIKON의 D80광고를 보고 난 뒤 밀려오는 씁쓸함을 피할길이 없었습니다.
물론 광고자체는 카메라 회사의 광고답게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했지만 비..그가 누구입니까?
그 때는 대략 2003년 무렵. D-SLR은 말 그대로 전문가용 카메라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미국의 HP같은 업체도 디지털 카메라를 생산하기는 했지만 역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당시에도 일본이 주도하고 있었고 국내에 유일무이하다고 할수있는 카메라 제조업체 삼성에서 출시한 신제품 V4는 그 도발적인 광고로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었죠. 당시 C-2라는 올림푸스 200만화소짜리 '중고' 카메라를 구입해서 쓰던 본인은 C-2와 비교불가의 훌륭한 사양의 V4를 구입해 매일같이 자랑하던 친구가 엄청나게 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리고 그 친구에게 지름신이 강림하게 만든 V4의 광고는 동경 한복판에서 손으로 V를 그리고 서있는 비와 태권V와 마징가제트가 싸우면 태권V가 이긴다는 생각이 어려서부터 변함없다는 폭풍같은 카피. 그야말로 자신감과 패기, 카리스마가 넘쳐흐르는 멋진 광고였습니다.
<삼성 케녹스 V4 TV 광고 / 31sec 2003>그 리고 그 친구에게 지름신이 강림하게 만든 V4의 광고는 동경 한복판에서 손으로 V를 그리고 서있는 비와 태권V와 마징가제트가 싸우면 태권V가 이긴다는 생각이 어려서부터 변함없다는 폭풍같은 카피. 그야말로 자신감과 패기, 카리스마가 넘쳐흐르는 멋진 광고였습니다.
태권V와 마징가제트가 싸우면 태권V가 이긴다는 어릴적 생각이 아직도 변함없다던 비는 4년 사이 그 생각이 변한모양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연예인이 일본회사 광고에 출연하는게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저 역시 일본산 디지털카메라(Olympus)와 필기구(Pentel)를 쓰고 있지만 태권V와 삼성 카메라를 이야기하던 비가 니콘의 카메라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태권V에 대한 배신입니다. 삼성케녹스에 대한 배신이고, 비의 광고에 반해 V4를 구입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인겁니다.
태권V가 마징가제트를 이긴다던 카피는 비가 쓴게 아닐테지만 짧은 제 생각엔 광고 제의가 들어왔어도 태권V가 마징가를 이긴다는 이야기와 함께 V4의 광고를 찍었던 비는 니콘의 모델 제의를 고사하는게 옳았습니다. 꼭 4년전 완전신인이던 비를 모델로 기용했던 삼성케녹스에 대한 '의리'라기보다도, 같은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서로 다른 두 기업의 광고에 모두 출연하는건 아무래도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닐까요? 두 기업은 경쟁 기업인데다 삼성이 지금은 없어져버린 기업도 아니고 말입니다.
비가 꼭 니콘의 CF를 찍어야 할 만큼 어려운 처지는 아닐텐데 그의 선택이 몹시 아쉽기만 합니다.
비록 Pentax의 기술을 빌려왔지만 삼성역시 D-SLR시장에 첫 걸음을 디뎠습니다. 아직 시작이라곤 해도 막강한 일본의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는 D-SLR시장에서 삼성이 확실한 한 자리를 차지하는길은 너무도 멀게만 보입니다. 이런 시기에 비의 니콘D80 광고는 그저 씁쓸할뿐입니다.
니콘은 무슨 의도로 비를 광고에 출연 시켰을까요?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 D80광고도 국내에서 볼수있었는데, 기무라 타쿠야보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광고모델이 필요했다면 그 모델이 꼭 '비'여야 했을까요? 비약일 수 있으나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D80광고가 그저 하나의 광고라고만 보기에는 영 개운치않습니다. 비의 광고에 나오는 카메라가 니콘 D80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낸 DSLR 이었다면 무척이나 좋았을텐데, 감히 비할바는 아니지만 돌아가신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일장기를 지운 동아일보 기자분의 심정이 아주 조금이나마 헤아려집니다. 이런게 바로 우리의 영웅이 일장기를 달고있는 모습이 아닐까싶습니다.
<본 포스트는 제가 N사이트에서 관리하던 블로그에 2007년 8월 23일 포스팅한 내용의 개정판입니다>
태권V가 마징가제트를 이긴다던 카피는 비가 쓴게 아닐테지만 짧은 제 생각엔 광고 제의가 들어왔어도 태권V가 마징가를 이긴다는 이야기와 함께 V4의 광고를 찍었던 비는 니콘의 모델 제의를 고사하는게 옳았습니다. 꼭 4년전 완전신인이던 비를 모델로 기용했던 삼성케녹스에 대한 '의리'라기보다도, 같은 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서로 다른 두 기업의 광고에 모두 출연하는건 아무래도 '상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이 아닐까요? 두 기업은 경쟁 기업인데다 삼성이 지금은 없어져버린 기업도 아니고 말입니다.
비가 꼭 니콘의 CF를 찍어야 할 만큼 어려운 처지는 아닐텐데 그의 선택이 몹시 아쉽기만 합니다.
비록 Pentax의 기술을 빌려왔지만 삼성역시 D-SLR시장에 첫 걸음을 디뎠습니다. 아직 시작이라곤 해도 막강한 일본의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는 D-SLR시장에서 삼성이 확실한 한 자리를 차지하는길은 너무도 멀게만 보입니다. 이런 시기에 비의 니콘D80 광고는 그저 씁쓸할뿐입니다.
니콘은 무슨 의도로 비를 광고에 출연 시켰을까요?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 D80광고도 국내에서 볼수있었는데, 기무라 타쿠야보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광고모델이 필요했다면 그 모델이 꼭 '비'여야 했을까요? 비약일 수 있으나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D80광고가 그저 하나의 광고라고만 보기에는 영 개운치않습니다. 비의 광고에 나오는 카메라가 니콘 D80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낸 DSLR 이었다면 무척이나 좋았을텐데, 감히 비할바는 아니지만 돌아가신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일장기를 지운 동아일보 기자분의 심정이 아주 조금이나마 헤아려집니다. 이런게 바로 우리의 영웅이 일장기를 달고있는 모습이 아닐까싶습니다.
<본 포스트는 제가 N사이트에서 관리하던 블로그에 2007년 8월 23일 포스팅한 내용의 개정판입니다>
TAG 디카









